어느 강의실에서 행복에 대해 한참 열변을 토하던 강사가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은 얻는 게 더 행복할까요? 아니면 주는 게 더 행복할까요?” 그러자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소리쳤습니다. “행복을 파는 사람 요!&rdq..
내년 봄이면 한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과 지역 행정을 담당할 각 단위의 단체장들을 함께 뽑는 선거가 치러집니다. 그 때문에 벌써부터 온 나라가 시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선거에서 선택받기 위해 뛰는 후보들에게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요구하는..
전쟁으로 얻은 정권은 전쟁으로 망한다는 말도 그에게는 예외였다. 무수한 사람들이 남의 병권(兵權)을 탈취하여 자신의 권력을 집중시키고 공고히 했지만, 한 잔 술로 병권을 빼앗은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927~976 재위 960~976)의 사례는 피 한 방울 ..
지난 6월 11일 코로나 19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월 2일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1차 접종을 받은 이튼 날 특이하게도 열이 오르거나 몸살기운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밤새도록 배가 아파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했습니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
요즘 차기 대선 후보들의 인기 순위가 거의 매일 같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본선진출 하는 후보는 누구누구일까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하는 계절이 다가 온 것 같습니다. 한국갤럽에서 여론조사로 본 한국의 '역대 최고 대통령 순위’를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김병호 논설주간. 조폭은 조직폭력의 줄인 말이다. 조폭이라 불릴 정도면 조직 계보가 있어야 하며 범죄단체 구성원이 최하 30명 정도 넘어서야 명색이 조폭이라 칭할 명분이 있다. 군정 시절 일선 강력계 형사들이 동네 폭력배들을 입건해놓고 진술조서를 꾸..
바야흐로 가치혼란의 시대다. 이를 일컬어 어떤 사람은 ‘짜가가 판친다’는 노래가사까지 만들기도 했다. 살만큼 산 사람들이야 제 갈 길만 가면 되겠지만,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 지뢰밭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hellip..
며칠 전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지켜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출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2%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디찬 검사생활을 오래한 탓인지 너무 경직되어 ‘웃음과 해학’ 그리고 ‘여유&..
우리가 누구나 치르는 혼인식(婚姻式)에서 으레 주례(主禮)는 늘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며 살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혼인해서 ‘사이좋은 부부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
금사망보(金絲網報)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과(因果)의 업보(業報)를 받는 예(例)의 하나이지요. ‘원불교 사전’에서 ‘금사망보’를 찾아보았습니다. 「말세 수도인들이 세속적 쾌락에 탐닉하고, 수행을 잘못하여 구렁이 몸을 받..
지난 6월 25일 ‘더불어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일 180일 전에 하기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첨예한 이익이 걸린 문제라 아마 이해당사자들의 치열한 공방이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
자신의 가치를 알려 스스로 나서는 것도 처세의 한 방법이 되었다. 모수자천(毛遂自薦)과 탈영이출(脫穎而出)이라는 고사성어에서 중요한 것은 인재의 관찰과 식별로서,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함부로 자만하지 말고 남을 경시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훈계하고 있다. 진나라..
주산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왕버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병호 논설주간) 주산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저수지로, 경종 원년 1720년 8월에 착공해 이듬해인 10월에 완공 됐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
엊그제 6월25일이 한국전쟁 전쟁 7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제 나이 11살 때입니다. 서울에 인민군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에 우리 식구도 부랴부랴 피난 보따리를 싸들고 한강을 건너려고 서울 옥수동 산기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한강다리는 폭파한 후였습니다. 한강 북쪽..
왼쪽을 견제하면서 오른쪽을 친다. 고고학 발굴에 의해 죽간(竹簡)에 기록된 ‘손자병법’과 ‘손빈병법’이 발견됨으로써 손자와 손빈이라는 두 인물의 실체는 물론 두 병서의 실존도 확인되었다. 이렇게 발견된 ‘손빈병..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것’을 말함이지요. 사물에는 각기 비슷한 부류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은 '서한(西漢) 성제(成帝) 때, 유향(劉向)이 정리한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나옵니다. 사..
인생에도 역전승(逆轉勝)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가장 가까운 저 김덕권(길호)에게서 찾으면 됩니다. 젊어서 악동(惡童)들과 어울려 인생을 낭비하다가 수없는 고난을 겪은 지 오래였습니다. 매일 밤술로 지새우고, 하구한날 도박에 쪄들었지요. 무려 담..
요즘,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가장 큰 특질이 뭔가?”를 묻는다면 대부분은 “빨리빨리”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라고도 합니다. 밥 먹고, 일하고, 말하는 일상생활 모든 영역이 빠르..
흔히 개국시조(開國始祖)에는 신화(神話)가 만들어진다. 이는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생사는 운명에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은 봉건시대의 미신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중국의 정통 천도관(天道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삼한의 초록길 육교 모습.(사진=김병호 논설주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삼한의 초록길에 투입된 시민 혈세가 150억이 넘는다. 자질 구례 한건 빼고 그렇다. 아무 볼품없는 논둑길에 왜 시민 혈세를 퍼붓나? 이념적인 것도 아니고..